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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치무라 간조의 ‘행복한 조선’
  

우치무라 간조의 ‘행복한 조선’

얼마 전 모 신문에
‘한국은 인도 발전에 영감(靈感)을 주는 나라’라는 제목으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
그런데 일찍이 일본의 기독교 사상가인 우치무라 간조(內村鑑三)가
“조선은 하나님이 사랑하는 성령(聖靈)이 깃든 행복한 나라”라고 말한 바 있다.

우치무라는 1894년 발발한 청일전쟁이 조선의 독립을 위한 전쟁이라 믿고
‘청일전쟁의 의(義)’라는 글을 영어로 적어 전쟁의 정당성을 전세계에 알린 바 있다.
그런데 그는 전쟁이 끝난 후 일본 정부의 앞뒤가 다른 행동을 보고
조선의 독립을 믿고 ‘의전’(義戰)을 주장한 자신을 부끄러워했다.

우치무라는 청일전쟁의 목적이 일본의 세력 확장이 아닌
이웃 국가인 조선을 독립시키고 중국을 각성시키는 데 있다고 보고
청일전쟁이 동양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전쟁에서 승리하자 일본 정부도, 국민도 조선의 독립 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새로운 영토 획득에만 혈안이 되자 우치무라는 일본 정부의 위선을 참을 수 없었다.

그러자 우치무라는 일본이 중국을 무너뜨리고 러시아를 넘어 대적할 상대가 없다는 듯
‘대국’(大國)에 열광하는 분위기에 맞서
일본이 나아가야 할 길은 그 반대인 ‘소국’(小國)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그는 “일본은 중국이나 러시아에 비해 국토가 좁으며, 경작지도 좁다.
일본인의 체격도 왜소하다. 이러한 물리적인 것 외에도 종교적인 영역도 작다”면서 ‘소국’을 주장한 것이다.

그러면 우치무라는 어떤 관점으로 ‘소국’을 주장한 것일까.
그는 한 나라가 정의롭지 못하게 다른 나라를 넘볼 경우
그 국민은 결코 행복해질 수 없기에
이보다는 내면을 더 충실히 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이처럼 우치무라는 일본이 조선으로 영토를 확장하는 것을 비난하며
“조선은 비록 정치적으로 자유와 독립을 잃었지만 그 대신 영적인 자유와 독립을 획득했으며,
하나님은 조선에 군대나 군함 대신 강한 성령을 주셨기에 조선은 행복한 나라” 라고 주장했다.
즉 그는 유대인이 정치적인 자유를 잃은 후 새로운 종교로 서방 국가를 교화한 것처럼
조선도 정치적으로 독립은 잃었어도 새로운 신의 복음으로 동양 국가를 교화할 것이라고 예언한 것이다.

이렇게 우치무라는 시류(時流)에 반(反)하는
‘대국’이 아닌 ‘소국’을 주장하며 일관되게 전쟁을 반대했다.
결국 그는 전쟁에 협조한 주류 기독교인들로부터 소외됐다.
하지만 그는 청일전쟁 후 전쟁은 타인은 물론 자신도 파괴하는 것으로,
전쟁보다 더 큰 죄악은 없다며 모든 전쟁을 반대하는 ‘비전론’(非戰論)을 펼쳤다.
또한 그는 일본 정부뿐만 아니라 우상숭배를 혐오해
천황의 사진에 절을 하지 않아 불경하다고 비난한 일본 국민과도 맞섰다.

우치무라는 노년에는 ‘재림론’(예수께서 천년왕국이 도래한 이후에 재림한다는 설)을 주장해
또다시 이단으로 몰려 박해를 받았다.
그러나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일본 정부가 올바른 길로 나아가길 바랐던 그의 주장은
시대의 변천과 상관없이 더욱더 강한 빛으로 많은 사람에게 교훈을 주고 있다. (야가사키 선문대 국제 정치학 교수)
2015-07-13 1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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